별자리 차트 보는 법 7. 하우스의 개념 및 특징 (1)

하우스(House)는 '별자리'라는 옷을 입은 행성이 거주하거나 주인이 되어 관리하는 '집'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 행성은 반드시 어떤 집의 주인이 되거나 어떤 집에 거주하게 되어 있어요. 이로 인해 개인의 인생은 크게 12개의 하우스로 나뉘어서 각각의 집을 관리하고 어떤 집에 거주하고 있는 행성으로 판단하는 것이 천궁도 읽기의 기본입니다. 하우스를 읽게 되면 비로소 개인의 인생의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되지요.

 

다시 한 번 '김철수' 씨의 천궁도를 소환해보겠습니다.

오른쪽의 천궁도 안에 조그마한 원이 있고, 1부터 12까지 숫자가 조그맣게 쓰여있지요? 그 숫자가 바로 하우스를 가리키는 거랍니다. 각 하우스는 숫자의 왼편에서 시작합니다. 즉 1하우스는 AC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지요.

 

하우스는 그저 구역이 아니라, 일종의 '공간'으로서 행성이 실질적으로 소속되고 관리를 한다는 점이 별자리와 다릅니다. 행성이 거주하거나 담당하는 집에 따라 그 행성의 활동 영역 및 두드러짐이 결정된답니다. 

 

하우스를 나누는 선은 하우스 커스프(House Cusp)라고 합니다. 하우스가 시작되는 선을 그 하우스의 '시작점'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1하우스의 시작점은 상승점(Ascendant, ASC)이고 7하우스의 시작점은 하강점(Descendant, DSC)입니다. 마주 보는 하우스끼리는 하우스의 크기와 시작점의 도수가 항상 대칭을 이루지요. (대칭 하우스는 6씩 차이가 납니다. 1하우스<->7하우스, 6하우스<->12하우스 이런 식으로.)

 

하우스의 로드(Lord)는 말 그대로 어떤 하우스를 지배하고 담당하는 행성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엔 하우스 커스프가 걸리는 별자리의 룰러(Ruler)인 행성(해당 별자리에서 룰러십을 얻는 행성 ex 양자리의 룰러는 화성)이 해당 하우스의 로드가 되는 겁니다.

 

다음 시간에는 하우스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